(자료=유)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10일 연료비연동제를 시행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개편안 중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한다"며 "임시이사회를 통해 요금개편안을 의결하고 오는 17일 발표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되는 이유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재생에너지 설비 확보, (별도)한국전력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 및 재원확보를 위해 제도 개편이 필요해서다.
황 연구원은 "상반기 급락했던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전력 조달단가가 하락했고, 현 시점이 연료비연동제를 시행할 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비용은 2021년까지 탄소세, 배출권거래제를 통합한 탄소 가격체계 구축해 전기요금에 분리 부과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가 배출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비용 증가, 공공요금 개편 불가피, 좌초자산 우려가 있는 석탄발전소의 규모가 전체 자산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주가에서는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