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명언
“글 안에 담겨 있는 글자 하나하나가 읽는 이의 마음을 때림으로써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읽는 이가 공감할 수 없는 글은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난다 하더라도 잡음일 수밖에 없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소설가. 청나라 북경(北京) 등지를 여행하며 문물과 생활 기술 전반을 자세히 살피고 쓴 그의 기행문 ‘열하일기(熱河日記)’는 재치 있는 문체, 참신한 의견 등으로 인해 즐겨 읽혔다. 소설 ‘허생전(許生傳)’ ‘호질(虎叱)’ ‘양반전(兩班傳)’ 등을 남겼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737~1805.
☆ 고사성어 / 기리단금(其利斷金)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을 수 있다[二人同心 其利斷金]. 둘이 합심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말. 출전 역경(易經) 계사상전(繫辭上傳). 쇠라도 끊을 수 있을 만큼 굳게 맺은 한마음의 우정을 가리키는 말인데, 연암은 ‘황금대기(黃金臺記)’에서 이 말을 비틀어 풀었다.도둑 셋이 도굴해 황금을 훔쳤다. 축배를 들기 전 하나가 술을 사러 가 혼자 독차지하려고 술에 독을 탔다. 도착하자마자 기다리던 둘이 합심해 그를 죽였다. 둘은 기뻐 술을 나눠 마셨다. 황금은 길 가던 이가 차지했다.
☆ 시사상식 / 디딤돌대출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단, 생애최초·신혼·2자녀 이상인 경우 7000만 원까지)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이다. 부부 합산 순자산 가액이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최근 연도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소득 5분위별 자산 및 부채 현황’ 중 소득 4분위 전체 가구 평균값 이하(10만 원 단위에서 반올림)인 자도 대상이 된다.
☆ 신조어 / 오저치고
‘오늘 저녁 치킨 고’의 줄임말.
☆ 유머 / 저런 청혼
미인과 결혼한 국회의원에게 기자가 어떻게 청혼했냐고 물었다. “장밋빛 공약을 하며 청혼했죠”라고 말하자 기자가 어떤 공약인지를 다시 물었다. 그 의원의 대답.
“글쎄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