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사이언스는 관계사 나노젠이 베트남 군사의학원과 협력해 17일부터 6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투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나노젠은 내년 2월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임상 확대를 위해 5월까지 ‘나노코박스’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접종을 위해 나노코박스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기준 2백만 도즈에서 6개월내 3000만 도즈까지 늘릴 방침이다. 임상 3상부터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임상을 확대해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나노젠은 베트남 보건부와 나노코박스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가격은 1도즈 당 50만 동(약 21.62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은 한달 반 간격으로 두차례 진행한다.
나노코박스는 재조합 단백질 아형(Recombinant protein subunit)으로 만든 백신이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mRNA 백신 등에 비해 개발이 까다롭고 비교적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면역반응율과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노젠은 에이치엘비 그룹의 바이오 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의 일원이다.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 HBS 시스템이 본격으로 가동되면서 에이치엘비 그룹 내 바이오 관계사들의 시너지 효과가 더 크게 발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