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DㆍNㆍA)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인공지능(AI)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으로 응급환자 생존율을 개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연세의료원을 중심으로 7개 의료기관과 KT, 카카오모빌리티 등 14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의 연구개발(R&D) 성과보고회를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180억 원을 투자해 2년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2개 지역에 보급ㆍ확산하는 것으로, 응급환자 발생부터 치료까지 신속하고 일관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4대 중증응급환자(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심정지)의 맞춤형 응급처치와 신속한 응급실 이송을 통해 적시치료시간(골든타임)을 확보,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응급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 영상,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5G 망을 통해 통합플랫폼에 전송할 수 있는 구급차 내 장비와 응급데이터 통합ㆍ분석 플랫폼으로 구성되며, 의료기관 내 응급실 단말기를 추가 지원한다. 구급차 내 구급대원에게 표준 응급처치방안과 구급활동일지 작성지원, 최적이송병원 경로 등을 제시하고, 응급실 전문의들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응급환자 도착 전에 최적의 치료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능형응급의료서비스’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해 환자 발생부터 최적 병원 이송까지 단계별로 구급대원들과 의료진이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하는 상황을 시연하고 참석자들에게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