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강원도가 2024년까지 추진하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사업에 유전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EDGC는 최소 3500여 명의 전장유전체(WGS)를 최첨단 NGS플랫폼으로 분석해 데이터 질 관리 및 병원임상정보와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융합·표준화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71억 원 규모다.
지금까지의 유전체 산업은 일반적으로 랩(Lab) 위주의 연구개발에 집중돼 왔다. EDGC는 이를넘어 유전체 산업과 기존 산업 분야와의 융합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유전체 실증데이터 구축사업 주관기업으로 라이프로그와 유전체데이터를 융합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고, 구리 AI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시안게놈센터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이화정 EDGC 대외협력본부 팀장은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최적의 환경을 갖춘 강원도, 주관기관인 삼성서울병원, 더존비즈온과 함께 정밀의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도화된 CDSS 표준화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사용자-공급자 생태계 전반의 상호이익과 공유 패러다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빅데이터 산업의 핵심 거점 전략으로 2017년 ‘데이터 퍼스트’ 비전을 선포했다. 정밀의료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핵심 빅데이터인 의료진료정보, 유전체 정보, 라이프로그(심박수, 혈당, 수면시간, 걷기, 운동량 등 개인의 일생 생활습관 정보)를 국내 최대 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밀의료는 건강 개선과 관리주체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 의료비 절감 및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2년 간 ‘올오브어스(All of US)’ 프로젝트를 통해 23만 명의 데이터를 확보, 현재 100만 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글은 듀크대학교 칼리프 박사가 참여하는 ‘베이스라인연구’ 프로젝트로 연간 1000억 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