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판과 비슷한 수준 투명도 확보
바스프는 아태지역 전자소재 연구소가 성균관대학교와 협력해 OLED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유연 기판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리기판과 비슷한 수준의 투명도와 열팽창계수를 갖는 플라스틱 기판 소재 기술이다.
마크 슈뢰더(Marc Schroeder) 바스프 아태지역 전자소재 연구소 박사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연구팀의 이기라 교수, 조성민 교수, 유필진 교수, 김덕준 교수는 함께 바스프의 고분자 소재인 폴리에테르설폰(PESU)과 굴절률이 조절된 나노 입자를 포함한 나노 복합 필름을 제조했다.
이 제품은 투명도가 우수하고, 열팽창계수가 낮아 OLED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유연 기판으로 쓸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연구팀과 바스프는 황화아연(ZnS) 입자 위에 산화규소(SiO2)를 코팅해 폴리에테르설폰 고분자의 굴절률과 같게 했으며 복합필름 90% 이상의 상대 투명도를 구현했다.
동시에 입자와 고분자 간의 화학결합을 유도해 열팽창계수가 질량 기준 15%에서 실용화 요구 수준인 20ppm/°C 보다 훨씬 낮은 12ppm/°C로 낮출 수 있었다.
해당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언드밴스드 머터리얼즈 인터페이스(Advanced Materials Interfaces)’ 지에 내부 표지논문으로 12월에 발간한 24호에 올라갔다.
산학협력팀은 현재 OLED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유연 기판의 상용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대학과 기업에서 혁신의 상징인 양 기관의 협력에 의한 첫 실용화 공동연구의 성과로, 전 세계 대학들이 추구하는 글로벌 산학협력의 최우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마크 슈뢰더 바스프 아태지역 전자소재 전 연구소장 박사는 “최고 수준의 대학교 및 소속 연구원들과의 협력으로 전자 기기에 적용 가능한 우수한 물성의 신규 나노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성과를 한국에서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