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위, 일본 3위, 중국 4위…1위는 미국
글로벌 순위 삼성 2위, ETRI 5위, LG 6위 두각
우리나라가 초고화질TV(UHDTV),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영상 핵심기술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의 세계 5대 특허청(IP5) 특허동향 조사결과(2017~2020년6월)에 따르면 우리기업(연구소, 개인 포함)의 초고화질TV(UHDTV),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1178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각 국 특허청에 출원한 국적별 출원인 조사결과, 미국인이 출원한 특허(1,897건, 34.0%)가 가장 많고, 한국이 2위(1178건, 21.3%)다. 그 다음으로 일본(1017건, 18.4%), 중국(701건, 12.7%) 순이다.
주요 다출원 기업의 글로벌 순위를 보면 삼성이 순위 2위, ETRI 5위, LG가 6위를 기록하는 등 우리기업 및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퀄컴(Qualcomm)이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고, 텐센트, 메디텍, 파나소닉 등 기업들이 다출원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국 특허청에 등록된 국적별 등록기준으로는 미국인이 가장 많고(583건, 39.9%), 일본(341건, 23.3%)에 이어 한국이 3위(280건, 19.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124건, 8.5%) 순이다.
실감영상 구현 핵심기술은 비대면 교육, 비대면 고객상담, 비대면 공연 및 스포츠관람 등 앞으로 온·오프라인 산업 전반에 응용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실제처럼 체험하고 소통하는 각종 서비스로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다.
엄찬왕 특허청 전기통신기술심사국장은 “비대면은 우리 사회가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실감영상 구현 핵심기술은 각종 비대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은 비대면 사회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관련 기술의 조속한 권리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특허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IP5는 세계 특허 출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및 유럽 5개국(지역) 특허청 간 협의체로 2007년에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