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확산·중국 경제 정책 회의 관망세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20-12-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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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누적 확진자 1700만 명 돌파
중국 경제 정책 방향 결정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확실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8일 종가 2만6763.39 출처 마켓워치
18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화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를 앞두고 관망세도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2만6763.39에, 토픽스지수는 0.04% 오른 1793.2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낮은 3,394.90으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7% 떨어진 2만6498.60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4249.96로 0.06%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0분 현재 0.39% 하락한 2846.6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29% 낮은 4만6750.28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전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3211명으로, 12일 세운 최다 기록인 3039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9만1647명이 됐다.

도쿄도는 이날 사흘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5만154명으로, 처음으로 5만 명대로 올라섰다. 도쿄도는 전날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한 경계수위를 가장 높은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00만 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전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00만408명이라고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7770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닷새 만에 100만 명이 증가하며 가파른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2주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 행사 등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을 만났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그와 접촉한 정상들은 모두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베이징으로 속속 모여들면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확실시되고 있다. 비공개회의라 회의 시기는 알려지지 않지만 통상 공산당은 12월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진행한다. 특히 2021년은 중국의 향후 100년 목표를 시작하는 시기이자 14차 5개년 계획이 새로 시작되는 해라 중대 변곡점을 앞두고 공산당의 경제 정책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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