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국가 산업전략으로 화석 에너지 사용 억제를 채택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없애려는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부생가스를 원료로 하는 7000톤 수준의 수소 생산능력을 2025년 7만 톤으로 확대하고, 2040년 그린수소 생산까지 시작해 이를 20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2050년에는 50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이 중 370만 톤을 자체 철강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는 철광석 공급사인 호주 포테스큐메탈그룹(FMG)과 그린수소사업 관련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수소사업의 핵심은 ‘수소환원제철공법’으로 현재의 고로는 탄소를 환원제로 사용하고 있다"며 "미래에 이를 수소로 교체하면 이산화탄소 대신 수증기가 발생해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연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SMC(Sun MetalsCorporation)가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2040년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한 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변 연구원은 "제련공정상 전력 소비가 큰 고려아연의 국내 공장도 탄소 중립을 위한 변화에 나설 전망"이라며 "호주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생산된 수소를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