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21일 구성했다. 평택 물류센터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20일 구조물 붕괴와 추락사고가 일어나 사망자 3명을 포함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3명 이상 사망, 1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시설물 붕괴, 전도(顚倒)로 인해 재시공이 필요한 중대건설사고에 대해 구성할 수 있다.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토부와 발주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한다.
위원회는 호서대 홍건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8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현장조사에 착수해 내년 2월 19일까지 2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구성은 정확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2명, 토목구조 1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중심으로 편성했다. 각 위원은 현장조사와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및 설계·시공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포괄적 사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사고는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현장 관리체계의 적정성,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 여부 등에 따른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