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가 결국 기업회생(옛 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무법인 세종이 쌍용차의 법률대리를 맡았다.
담당 재판부가 배정되면 쌍용차가 제출한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가 청산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되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다.
산은은 올해 7월 6일과 19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온 쌍용차 대출 700억 원과 200억 원의 만기를 이날로 연장했다. 쌍용차는 JP모건, BNP파리바, BoA메릴린치에서 빌린 600억 원도 갚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빌린 150억 원의 대출금도 있다.
쌍용차는 2016년 4분기(10∼12월)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2017년 652억7600만 원에서 지난해 2819억500만 원으로 4배 이상으로 불었다. 올해는 3분기 연속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