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 대중화와 내년 영업이익 상승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 2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가 내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니 LED TV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모든 TV 업체가 미니 LED TV를 론칭할 전망이다. 미니 LED TV는 기존 LED TV 대비 LED 발광원 크기가 100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더 높은 밝기와 고명암비를 구현함으로써 OLED TV와 기술적 격차를 축소시킬 수 있다. 내년 미니 LED TV 수요는 500만 대로 전년 대비 400%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용 LED 헤드라이트 수요도 기대된다. 현재 벤츠 등 초고가 자동차에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미드엔드급 자동차로 LED 탑재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게 헤드라이트용 LED 패키징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2% 상승한 1082억 원,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오른 3180억 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64.3% 상승한 229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수익성의 TV용 LED 패키징 매출액은 5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동차용 LED 패키징 매출액도 전년 대비 11.9%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18일 기준 서울반도체 시가총액은 11억 달러로 대만 에피스타(Epistar) 16억 달러 대비 31% 낮다"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에피스타보다도 서울반도체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