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5200억 원 투자

▲2021년 과기정통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 (사진제공=과학기술)

정부가 내년 바이오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해 5200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성장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안전한 사회시스템 구현을 위한 바이오 기술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어 육성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도에 전년 대비 24.9% 증액한 5200억 원을 바이오 원천기술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신규과제 공고 시기를 예년보다 1달 앞당겨 연구개발과제의 조기 착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 3대 수출산업(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보다 크며 고용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높은 신산업으로 평가된다. 연구개발에 장기간ㆍ고비용이 소요돼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시장과 사회 환경을 고려한 선제적ㆍ전략적 투자가 중요하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핵심산업 분야 집중 투자, 미래대응 기술 선제확보 및 연구기반 구축, 국민건강 관련 연구 확대 등 3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할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대규모 R&D를 집중 투자한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신약 타겟 발굴ㆍ검증, 후보물질 도출 등 개발 초기 단계에 대한 집중 지원과 AI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차세대 약물평가 구축 등 신약개발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560억 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 신규로 150억 원을 투자해 범부처 합동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의료기기 개발과 의료 복지 구현을 위한 장애인, 노인 등 대상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618억 원도 투자한다.

또 미래유망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추진한다. 마이크로바이옴, 합성생물학, 바이오 이미징, 단일 세포 분석 등 4대 공통핵심 기술의 확보를 위해 내년 신규로 52억 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을 위해 51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 신소재 개발과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 천연물 기반 혁신제품 개발 등 미래 유망 그린ㆍ화이트 바이오 분야에는 271억 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ㆍ원천기술 확보와 효능이 우수한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개발을 위해 317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적용 가능한 감염병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10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기술 경쟁력은 국가 미래 경제발전 핵심 요소를 넘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핵심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대학ㆍ연구소에서 개발된 우수 원천 기술이 기업으로 연계돼 시장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