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초반 소득 2408만 원, 빚 3831만 원…부채상환 부담 커

입력 2020-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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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은 미취업, 8.5%는 1년 새 일자리 잃어

▲중장년층 행정통계. 60세초반은 절반이 미취업 상태고 평균소득이 2408만 원에 불과했지만 대출은 3831만 원으로 소득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60세를 정점으로 취업자보다 미취업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초반의 대출 잔액은 3831만 원이었지만 소득은 2408만 원에 불과했다. 앞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기가 어려워져 부채상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고령자가 되기 전부터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하는 셈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되기 전인 60대 초반부터 절반이 일자리가 없거나 질 낮은 일자리로 옮겼다.

중장년층은 40~64세다. 중장년층 인구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1997만9000명으로 총인구(내국인)의 40%를 차지했다. 60대 초반이 360만5000명으로 18.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 60대 초반은 6.0%나 증가했다. 40대 후반이 21.6%로 가장 많고 50대 초반 21.0%, 50대 후반 20.9%, 40대 초반 18.6% 순이었다.

중장년층의 1276만 명(63.9%)이 취업자였다. 취업자 비중은 전년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초반이 69.9%로 가장 높았고 60대 초반이 49.7%로 가장 낮았다. 50대 후반까지는 취업자가 많았으나 60대 초반부터 미취업자 비중이 취업자를 추월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993만8000명으로 77.9%, 비임금근로자는 239만4000명으로 18.8%였다.

60대 초반의 8.5%는 1년 전에는 취업 중이었으나 올해는 미취업 상태로 변동됐다. 중장년층 평균 6.9%보다 훨씬 높았다. 60대 초반의 취업자가 임금근로자로 취업한 비중은 79.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월 평균임금 수준은 199만 원으로 평균 238만 원에 못 미쳤다. 반면 미취업자로 변동된 60세 초반의 종전 일자리 임금은 306만 원이었다.

60대 초반의 평균 소득은 2408만 원으로 평균소득 3555만 원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금융권 대출 잔액은 3831만 원에 달했다. 빚이 소득보다 높아 부채 상환에 큰 부담이 있었다. 다만 60대 초반의 주택소유비중은 45.2%로 가장 높았다.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1489만6000명으로 전체의 74.6%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0.7%P 상승했다. 그러나 60대초반의 가입 비중은 57.2%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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