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시장 회복세에 환급 결정…실적 전망도 상향
독일계 화학 소재 기업 코베스트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삭감했던 임금을 12월 급여에 100% 환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7월부터 6개월간 실시됐던 임금 삭감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고통분담과 고용 안정을 위해 노동조합에서 먼저 회사측에 제안했다. 독일 본사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아시아퍼시픽 등 전 세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한국 지사 또한 대부분이 직원이 참여했으며, 6개월간 직급별로 최대 15%까지 삭감에 동참했다.
코베스트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웠던 글로벌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번 임금 환급을 결정했다.
코베스트로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올해 예상실적을 상향 조정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4억4000만~15억 유로(약 2조212억 원)로 예상했다.. 또, FOCF(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는 4억~5억5000만 유로(약 7450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코베스트로의 주요 제품군에는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우레탄, 코팅, 페인트 및 접착제 원료, 특수필름, 반도체 및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 등이 있다. 작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총 30곳의 생산 기지를 운영 중이며 약 1만7200여 명의 임직원이 현재 근무 중이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용인에 신소재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 연구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폴리머 기술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