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환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위험자산 수요가 약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현물 환율 예상 범위는 1103~1110원으로 제시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미국 소비심리가 부진하고,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우려가 지속하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유럽 통화 약세와 더불어 달러에는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NDF 원ㆍ달러 1개월물은 1108.25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에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발생과 높은 전염력이 확인되면서 영국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대치 경신 중이다. 다만 파우치 소장을 비롯해 전문가들은 백신이 변종에도 면역력을 보일 것이라 밝히면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코로나19 변이 우려 속 강달러와 위험 기피에 원ㆍ달러도 상승 예상한다. 가파르게 하락하던 환율은 바닥 확인 인식 속에 숏커버링이 집중되며 급반등 흐름이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일도 현대삼호중공업 6072억 원, 삼성중공업이 4035억 원 해외 선박 수주를 하는 등 상단에서의 네고는 환율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금일 아시아 외환시장 흐름과 수급 여건을 주목하면서 1100원대 중후반 등락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