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의 O2O 사업부문 자회사인 테크랩스가 국내 1위 운세 AI 기업 '한다소프트'의 지분을 100% 인수한다.
메타랩스는 22일 자회사 테크랩스가 한다소프트의 지분 100%를 약 130억 원에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3월 30일에 주식 양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다소프트는 현재 국내 1위 운세 앱인 '점신' 외 30여 개의 운세, 라이프스타일 앱 서비스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운세 시장을 언택트 시장으로 재편하며 성장한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이사를 포함 임직원 대부분이 앱 개발자 및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됐다.
메인 서비스인 '점신'의 경우 앱 내 사주, 관상, 운세 등 서비스가 빅데이터 AI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돼 실제 역술가와 상담하는 수준으로 정교화됐다. 실시간 1:1 상담 기능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11월 기준으로 하루평균 접속자 수는 40만 명, 월간 이용자 수(MAU)는 12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0만을 돌파하며 국내 운세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아만다, 점신 모두 주 사용자층이 20~30대이고 각 분야 국내 1위 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상호 사용자 확대 및 데이팅, 패션, 코스메틱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등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다소프트의 핵심 서비스인 점신은 매출성장세와 영업이익률이 매우 우수하다”라며 “사업구조를 재편해 운영 효율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랩스는 한다소프트 인수를 통해 코로나19사태 이후 각광받고 있는 언택트(Untact) 시장에서 운세와 친목 그리고 컨설팅까지 결합된 새로운 한류 콘텐츠 및 플랫폼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테크랩스 김충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불안심리로 20~30대 세대의 상담, 컨설팅, 친목 등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며 “특히 운세에 대한 인식이 놀이문화, 힐링 서비스 등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랩스는 앞으로 국내 유일하게 데이팅 앱 해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경험과 점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오픈, 해외기업 제휴 등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Media Kobo, zappallas 등 운세 서비스 중심의 상장 기업도 있고 중국은 시장 규모만 10조 원에 이른다.
김충현 대표는 “해외 시장의 경우 단순 운세상담을 넘어 심리 상담, 캐릭터 굿즈, 가상현실 등 시장이 폭넓게 성장 중이다”라며 “글로벌 앱 오픈, 가상현실 콘텐츠 등 관련 준비에 나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