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 등 이어 8번째…3차 대유행 차단 ‘全국민 이동제한’
▲현지시각 24일 이탈리아 경찰이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서 통행하는 차들을 검문하고 있다. 이탈리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업무 또는 건강상 이유를 제외하고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대책을 펼치고 있다. (로마 AP/연합뉴스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931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1만8040명 증가한 수치다.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프랑스·영국·터키 등에 이어 8번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새 505명 추가돼 총 총 7만900명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봄과 가을에 1·2차 대유행을 겪은 이탈리아는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성탄절 연휴인 24∼27일, 새해 첫날이 낀 이달 31일∼내달 3일, 주현절(주님 공현 대축일) 연휴인 내년 1월 5∼6일은 외출을 금지하고 음식점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업소를 폐쇄하는 등의 봉쇄 조처를 내렸다. 사람들의 이동 및 모임을 차단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달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차 접종 대상은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령층과 의료진·보건 종사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