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친환경차 해외판매 30만대 돌파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가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차 해외 판매 30만대를 기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해외 시장에 총 30만6266대(공장 판매 기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155대)보다 26.8% 증가한 규모다.

전기차가 13만728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하이브리드 11만881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만9299대, 수소전기차 865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작년 같은 기간(6만8907대)보다 2배 가까이 팔렸다.

코나 일렉트릭(EV)은 지난달까지 총 7만1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7% 증가했다.

코나 EV에 이어 니로EV가 4만4146대 판매돼 전년 대비 195.6% 증가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1488대)은 내년 초 선보일 아이오닉5의 출시를 앞두고 22.5% 감소했지만 쏘울 EV(9020대)는 33.1%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해외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니로 하이브리드 4만2944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만6995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만522대, 투싼 하이브리드 4542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4025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증가 추세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 씨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올해 1만9353대가 팔렸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만9129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국내를 중심으로 판매되며, 해외 시장 판매는 11월까지 865대(승용차 기준)를 기록하며 1000대를 밑돌았다. 다만, 이미 9월에 작년 연간 판매량(793대)을 넘어섰다. 유럽이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며, 현대·기아차의 수소전기차 해외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