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5일부터 청량리~안동 2시간이면 간다…중앙선 KTX 운행 개시

입력 2020-12-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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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14회, 주말 16회 운행

▲중앙선 KTX 운행에 따른 운행시간 단축 효과. (한국철도)
새해 1월 5일부터 중앙선(청량리~안동)에 신형 KTX가 운행을 시작한다. 그간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최장 3시간 54분이 걸렸으나 이번 개통으로 2시간으로 단축돼 중부내륙과 수도권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일부 구간에서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1월 5일부터 중앙선 청량리∼안동 간에 신형 KTX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형 KTX를 타면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평균 1시간 8분, 영주역까지 1시간 45분, 안동역까지 2시간 3분 소요된다. 청량리역에서 서원주역까지는 기존 강릉선 KTX와 같은 구간을 운행하며 서원주역부터 신설 노선으로 제천역, 영주역을 거쳐 안동역까지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중(월∼금) 14회(상행 7회, 하행 7회), 주말(토∼일) 16회(상행 8회, 하행 8회)다.

일반실 운임은 청량리∼안동 2만5100원, 영주 2만1800원, 제천 1만5400원이다. 우등실은 청량리∼안동 3만100원, 영주 2만6200원, 제천 1만8500원이다.

다만 이번에 적용하는 운임은 2022년 말 중앙선 복선전철 전 구간 개통 전까지 마케팅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청량리∼서원주 구간을 할인한 것이다.

중앙선에는 기존 KTX보다 가·감속 등 성능이 우수한 신형 KTX(우등실 46석, 일반실 335석)가 운행하며 우등실은 좌석 면적이 넓고 VOD 등 추가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차량 명칭은 추후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KTX. (한국철도)
무궁화호 열차 운행시간도 기존보다 줄어든다. 안동역까지 평균 48분, 제천역까지 평균 19분 단축되고 청량리~태백역 구간은 평균 22분 빨라진다.

다만 중앙선의 경우 기존 22회(청량리∼제천 4회, 영주 4회, 안동 10회, 부전 4회)에서 주중 10회, 주말 8회로 줄어들고 태백선도 기존 12회(청량리∼동해) 중 2회의 운행구간을 제천∼동해로 조정한다.

한국철도는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열차는 최대한 유지하고 기존에 정차횟수가 적었던 중간역에 추가 정차하기로 했다.

중앙선과 태백선 승차권은 이달 31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하며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중앙선 KTX와 무궁화호 승차권은 1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10% 할인 판매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중부내륙에 운행되는 새로운 고속열차는 명실상부한 ‘전국 KTX 생활권’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형 KTX는 최고속도 260km/h인 준고속열차이다. 기존 KTX보다 최고속도는 낮지만 동력분산장치를 적용해 가감속은 훨씬 빠르다. 좌석당 1개씩 창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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