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시장 일일 거래대금 추이. (금융투자협회)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이 시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대금 1조 원을 돌파하며 올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0일 K-OTC 시장 연간 거래대금은 1조2766억 원으로 집계돼 2014년 시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일일 거래대금은 147억2188만 원으로, 4개월 만에 종전 최고 기록(8월 14일·144억9794만 원)을 넘어섰다.
K-OTC 시장은 2016년 거래대금이 1590억 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9903억 원으로 증가했다.
K-OTC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하나로, 상장하지 못한 장외기업들이 제도권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K-OTC에서 거래 중인 종목 수는 137개,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7조43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