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ㆍ무인 운용 기술 개발해 K1 전차 시범 적용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발주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제1과제 및 제2과제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액은 두 과제를 합쳐 약 152억 원이다.
제1과제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 계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전장 상황에 따라 원격ㆍ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통제 및 주행 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2과제에서는 제1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K1 전차의 원격 무인화 적용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두 과제 모두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원격 통제 공통 아키텍처 및 원격ㆍ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되면 기존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적용 시 발생하는 비용과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사업을 수주하며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현대로템은 2009년 유ㆍ무인 주행 플랫폼인 트랜스포트 로봇, 2010년 조류퇴치 로봇 플랫폼, 2011년 경전투 무인감시정찰 실험 플랫폼 등 국가기관에서 발주한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또 민ㆍ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등 자체 투자를 통한 제품 개발을 병행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기동전투체계의 원격 무인화를 통해 상황에 따라 유ㆍ무인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지고 사용자 생존 가능성도 향상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무인 체계를 선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