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향해선 "실정이 극에 달해" 비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1년에는 국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이후 꾸준히 강조하던 약자와의 동행은 물론 국민과 공감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 국민의힘이 국민께 힘이 되고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자세로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제구포신은 '묵은 것은 없애고 새것을 펼친다'는 뜻으로 2013년 새해 사자성어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국민과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의 아픔을 보듬는 국민 공감 수권 정당으로 우뚝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에 부임한 후 꾸준히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정강·정책에 해당 내용을 담기도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실정이 극에 달해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있다"며 "국민 삶은 더욱 피폐해졌으며 그 여파가 새해 벽두까지 이어지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꿔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살 수 있다"며 "한국 정치의 창조적 파괴, 파괴적 혁신의 원동력은 오직 국민의 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도 일정에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