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 시에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장 심각하다”며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형 유망 중소·벤처 기업을 조기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 행장은 “기술개발-생산-수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을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수주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작년말 대규모 조선 수주와 대형 건설·플랜트 수주로 희망의 빛을 보기도 했다”며 “수은이 금융리더로서 45년간의 금융지원 경험과 역량,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해외 수주를 부활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 행장은 “올해는 디지털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자동심사시스템 도입과 비대면 온라인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수은 디지털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맞춤형 온라인 상담, 온라인 서류 간소화를 통해 정책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수은의 디지털 금융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ESG 경영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정부도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비전을 발표하고, 공정사회로의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수은도 친환경 금융 확대, 사회적 책임 이행, 윤리경영 실천 등 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 행장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우리 경제의 생태계가 디지털산업과 그린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가고 있다”며 “혁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전통산업의 뉴딜 전환계획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K-뉴딜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