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일자리 118개 만든 스타트업…4대그룹보다 많이 뽑았다

입력 2021-01-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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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출처=의식주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세탁물을 비대면으로 맡기고 받을 수 있는 점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런드리고 운영사인 의식주컴퍼니도 성장해나가기 시작했다. 회사가 커지면서 직원 수도 변화했다. 지난해 4월 73명이던 직원은 단 6개월 만에 118명으로 64%가량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처럼 지난해 아기유니콘200·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등 중기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하며 고용을 창출한 창업기업들을 3일 소개했다.

중기부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지난해 1898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은 6개월 만에 기업당 11개, 총 449개 일자리를 늘렸고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도 신청 당시 대비 144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6월 중기부 아기유니콘200 사업에 선정됐다. 아기유니콘200은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최대 3억 원의 시장개척자금과 연계·후속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한 전통 인쇄업과 IT 기술을 더해 ‘디지털 인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베러웨이시스템즈도 있다. 헤러웨이시스템즈는 ‘레드프린팅’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 수출 증가란 성과를 올렸다. 이에 힘입어 IT개발, 디자이너, 오퍼레이터 등 인력 41명을 충원해 지난해 고용 인원이 28%가량 늘었다.

중기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받은 기업도 신규고용을 대거 창출했다. 식품판매 온라인 플랫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지난해 11월 기준 1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상품기획, 마케팅, IT와 고객센터 등 전담인력을 확대한 결과로, 예비유니콘을 신청한 2019년 4월(353명) 대비 183% 늘었다.

마이데이터 금융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도 인력을 확대했다. 2019년 하반기 107명이었던 직원은 지난해 11월 233명으로 126명(118%) 증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전체 고용은 80만 4000명으로 우리나라 4대 그룹 고용(66만8000명)보다 13만600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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