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그룹 내 아직 비어있는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모색해 그룹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은행을 비롯한 기존 자회사들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수익원을 적극 확대해 그룹 성장기반을 키우는데 기여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올해는 마이데이터나 종합지급결제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많은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들이 우리와 혁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디지털 플랫폼은 금융회사 제1의 고객 접점으로 플랫폼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시대 흐름이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새로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작년 사모펀드들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은행과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많은 고객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는 이제 영업을 위한 필수 선행조건으로 완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한 해 코로나로 많은 업종이 큰 아픔을 겪었지만 어쩌면 올해 그 후폭풍이 더 크게 불어올 수 있다"며 "잠재리스크는 사전에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그룹의 투자 자산들도 더욱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현지화 영업을 확대하고, 채널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은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그룹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