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두로 '도전과 쟁취' 꼽아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이 지난해 구축한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토대로 시장 신뢰를 갖춘 금융회사로 차별화할 것을 4일 밝혔다.
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회사는 금융사고 예방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한 바 있다"면서 "건실한 제도와 시스템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임직원들의 윤리의식과 준법정신, 정도경영을 향한 의지와 몸에 밴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객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경쟁사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정도경영을 생활화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8년 연말 부진한 평가 결과를 받아든 이후 유창수 대표이사의 진두지휘 아래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상품 판매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17개 증권사를 상대로 한 미스터리 쇼핑 결과, 유진투자증권은 97.8점으로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미스터리쇼핑 평가는 금감원이 2009년부터 매년 전문 기관의 조사 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투자상품을 구매하면서 증권사의 소비자 보호 실태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유 부회장은 유진금융만의 차별화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유진금융 부문은 해외주식, 디지털 플랫폼 등 성장 가능성 큰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이들 사업을 반드시 업계 1등으로 성장시키고 유진금융만의 차별화 모델을 확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화두로 '도전과 쟁취'를 꼽으면서 "지속 성장과 위기 상황 속 안정적이고 유연한 대처를 위해선 수익을 늘리는 한편,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며 "올해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인 협업과 수익원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