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환자병동 병상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관련 병상을 총 48개로 확충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수도권의 감염병 확산으로 확진자 치료 시설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현재 32개 코로나19 감염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16개 병상을 갖춘 준중환자병동을 신설한다.
준중환자병동이 운영되면 현재 20개 병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중환자치료병상이 여유가 생겨 치료 효율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이 추가 병상을 설치하기로 한 곳은 직원식당으로 이용됐고 4인실 4개와 의료진 상주 구역으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공간은 2016년부터 재난 상황을 대비해 환자를 받아 치료할 수 있게 설계됐고, 산소, 의료가스 등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다. 실제로 매년 재난 시뮬레이션을 설정해 재난 훈련을 수차례 실시해 왔다.
정승용 부원장(재난의료본부장)은 “의료 설비가 갖춰진 곳이라 병상으로 바꾸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재난 상황을 미리 훈련해 왔던 경험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