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코스피 3000 샴페인 터뜨릴 때 아니란 뜻”

입력 2021-01-06 20:53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정치인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코스피가) 3000선을 달성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말귀를 잘못 알아듣고 번지수가 틀린 반격을 했다. 희망을 부풀리고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일했던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가 3000이 불가능하다’가 아니라 ‘주가 3000 가는 상황이 위험하다’는 뜻이였다”며 “실물경제가 좋아서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외부충격에도 폭락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반론을 적었다.

그러면서 “실물과 금융의 괴리는 자산가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의 말을 언급하며 “오죽하면 대통령 발언과 비슷한 시기에 기재부 차관이 나서서 걱정하며 경고했겠냐”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혜훈 전 의원은 오직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며 동학 개미들의 성실한 투자활동을 ‘비정상적 주가 상승’으로 곡해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