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공급 필요성 커져”
새해 들어 서울ㆍ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개선됐다.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지방 주택시장 공급 악화 우려가 줄어든 결과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1.2포인트(P) 오른 85.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 영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매매와 전·월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청약시장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이어지자 신규 주택 공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주산연은 “소규모 정비사업과 공공재개발사업 등 공공 주도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이 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지방 광역시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하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98로 전월 대비 12.9포인트(P) 상승했다.
울산은 95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과 대구는 86.6과 90.9로 전월 대비 10P 이상 상승했다. 지방은 85로 전월 대비 7.6P 올라 80선을 회복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각각 88.7과 87.5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달 공공재개발 추진 대상구역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를 중심으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산연 측은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이 주택 건설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도한 주택시장 규제를 완화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