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9곳을 대상으로 최대 10개월 동안 살아보고 귀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체류형 귀농 지원사업’ 참여자 60세대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5년째를 맞이한 ‘서울시 체류형 귀농 지원사업’은 귀농을 희망하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농촌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농촌에 대한 ‘이해 → 실습 → 적응’ 등 전 과정을 체험해보는 현지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귀농ㆍ귀촌을 위한 체류 비용(세대별 거주 및 교육비)의 60%는 서울시가 지원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감소로 인한 농촌 일손이 줄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손이 필요한 해당 지역 농가와 ‘체류형 귀농 지원사업 교육생’을 연결해 농사기술 습득은 물론 경제적 소득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자 가운에 귀농ㆍ귀촌한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시 체류형 귀농 지원사업’에 참여한 교육생 101세대를 대상으로 귀농ㆍ귀촌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참여자 절반 수준인 49세대(48.5%)가 농촌에 이미 정착했다. 귀농 예정인 31세대를 포함하면 80세대(79.2%)가 귀농ㆍ귀촌을 추진하고 있다.
접수는 28일까지며 지역별 운영 현황과 지원 사항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와 해당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로도 문의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귀농을 꿈꾸는 많은 시민은 세대별 숙소와 개인 텃밭, 교육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귀농 학교에서 귀농ㆍ귀촌을 체험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농촌 정착의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