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검색 순위 1위
지난해 국내 토지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조사됐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와 제주 서귀포시는 지난해보다 관심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은 7일 자사 웹사이트 및 앱 사용자 이용 데이터 7억 건을 분석한 ‘2020 토지시장 트렌드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화성시는 토지 검색 및 실거래가 확인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이 발표된 점, 각종 개발사업 진행 등의 호재가 늘어나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검색 트렌드 상위 20개 지역 가운데 검색 순위가 급등한 곳은 경기 양평군과 남양주시로 나타났다. 양평군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원주택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검색 순위가 올랐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개발과 GTX-B 노선 연장 등의 호재로 토지 관심도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관심을 끈 경기 용인시 처인구는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제주 투자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제주 서귀포시의 관심도 순위도 하락했다.
경북 군위군은 2019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 이슈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이슈가 1년 내내 이어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 밖에 검색 트렌드 급상승 상위 20곳 가운데 충청권이 9곳 포함돼 수도 이전 이슈와 충청권 개발 계획 등에 대한 관심도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밸류맵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토지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아파트 시장과 비교해 데이터가 부족했던 토지와 업무상업 시장에 맞는 빅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