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스피 종가 첫 3000 돌파에 "유동성보다 견조한 경제성장 근본 이유"

입력 2021-0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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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포인트를 넘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넘치는 유동성 요인도 있지만 코로나19 위기에도 견조한 경제성장을 보인 것이 근본적 이유라는 평가를 내놨다. (연합뉴스)

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포인트를 넘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넘치는 유동성 요인도 있지만 코로나19 위기에도 견조한 경제성장을 보인 것이 근본적 이유라는 평가를 내놨다.

홍성국 경제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초저금리와 유동성 팽창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경제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들의 재인식"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응하면서 한국은 주요 선진국 중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에서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런 한국의 견고한 경제 체력을 재인식하고 초저금리에 대한 탈출구로 한국 주식시장을 선택한 것은 '동학 개미'라고 불리는 우리 국민이었다"며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증권사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600만 계좌 이상 증가한 것에서 확인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또 "주가지수 3000포인트와 더불어 주목할 점은 국내총생산(GDP)보다 주식가치의 합(시가총액)이 더 커진 점"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경우 주식가치의 합이 국내총생산보다 크기 때문에 한국의 금융시장이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이어 "주가지수 3000포인트가 일시적인 주가 고점이 아니라 장기간 유지되는 평균 수준의 주가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산업 현장으로 투입돼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선진적 금융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대변인은 "기업들도 주주중심 경영을 강화해야 하고 금융당국은 장기투자가 정착되도록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며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고 부채 기반의 투자를 줄여서 주식시장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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