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형 분양 물량 적고 부평구 '규제지역 지정' 변수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은 11일부터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다. 총 505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7~84㎡ 28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37㎡ 69가구, 59㎡ 2604가구, 67㎡ 212가구, 84㎡ 117가구 등이다.
인천 부평구는 그동안 신축 아파트 공급이 없었지만 최근 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행으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 인근에 약 1만5000가구 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다.
이 단지는 부평구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현재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개통 예정인 산곡역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산곡역은 올해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7호선은 서울 서부는 물론 강남까지 연결되는 만큼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산곡역과 아파트 단지 간 거리는 약 800m다.
학군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청천초가 있고 도보 10분 거리에 마곡초·청천중이 있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마트와 CGV 영화관 등이 있어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아울러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면적 59㎡형은 3억9940만~4억1100만 원, 84㎡형은 5억3070만 원이다.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인근에서 지난해 분양한 ‘부평두산위브더파크’ 전용면적 84㎡형 아파트 분양권은 6억5000만 원으로 웃돈(프리미엄)만 1억5000만 원 이상 붙었다.
청천동 N 공인중개 관계자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7호선 연장 호재에 주변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2023년 입주 이후 추가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실수요자라면 분양 물량이 많은 전용 59㎡형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형 일반분양 물량은 117가구뿐이다. 이 마저도 5층 이하에만 배정됐다. 고층 물량은 재개발 조합원 물량 선점으로 일반분양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특별청약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당해 지역, 13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계약일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다. 입주는 2023년 10월 예정이다.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주택전시관은 인천 부평구 평천로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