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조감도. (자료 제공=삼성물산)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격이 3.3㎡당 약 5668만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최고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제3차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 분양가격을 3.3㎡당 5668만6349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산정 분양가인 3.3㎡당 4891만 원보다 800만 원 가량이나 높은 수준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7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관할 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했지만, HUG가 책정한 일반 분양가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상한제를 적용받았다.
당초 업계는 상한제를 적용받을 경우 HUG가 산정하는 분양가보다 최대 2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택지비가 높아지면서 분양가가 덩달아 뛰었다. 상한제가 오히려 득이 된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번 분양가는 직전 최고 분양가였던 서초구 '르엘 신반포 센트럴'(신반포 14차 재건축. 3.3㎡당 4849만 원) 보다 800만 원 가량 비싸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이주와 철거를 이미 마친 상태다. 단지는 총 2990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224가구다. 일반분양은 이르면 오는 3월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