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모세 인스타그램)
방송인 고(故) 경동호가 9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도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불과 6시간 만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수 모세는 10일 자신의 SNS에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보다. 큰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을 잡아주러 가셨다”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문제는 작은 아들이다. 엄마와 형을 동시에 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많은 위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故 경동호와 절친한 사이인 모세는 7일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와 응원을 해주는 동호는,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친구였다"며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동호를 아는 분들께서는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린다.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신 상태다.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동호는 2004년 KBS 서바이벌 프로그램 ‘MC 서바이벌’ 우승자로 데뷔한 후 KBS 2TV ‘주주클럽’, KBS 1TV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진행자 및 리포터로 활동했다.
고인은 뇌출혈로 쓰러져 9개월 간 병상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뇌사판정을 받았고,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발인은 9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