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 발행 규모가 454조4000억 원으로 전년(309조9000억 원) 대비 16.2%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중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429조9000억 원으로 전년(360조2000억 원) 대비 19.3% 증가했다. 반면, CD 등록발행 규모는 24조5000억 원으로 전년(30조7000억 원) 대비 20.2% 감소했다.
채권 중에서는 특수금융채가 전년 대비 42.8% 증가한 134조4800억 원이 발행돼 가장 큰 비중(29.6%)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회사채(123조3800억 원) △일반회사채(62조9300억 원) △일반특수채(41조1200억 원) △유동화 특수목적회사(SPC)채(38조1900억 원) △국민주택채(18조7000억 원) △지방채(7조80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메자닌 증권(주식 연계 채권)은 전환사채(CB)가 6조1351억 원, 교환사채(EB)가 1조2103억 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각각 43.3%, 239.1%가 증가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52.4% 늘어난 6864억 원이 발행됐다.
만기 구조별로 보면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전년보다 13.3% 증가한 197조 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장기채권(3년 초과)은 128조9000억 원, 단기채권(1년 이하)은 104조 원이 발행돼 각각 1.5%, 15.5% 늘었다.
모집 유형별로는 공모발행이 388조5000억 원으로 전체 발행의 90%를 차지했다. 사모는 4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화표시채권으로는 달러 채권만 2875억 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4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