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11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연말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로 전월과 같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7%,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93%로 각각 11월보다 0.04%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0.8%)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9월(0.88%), 10월(0.87%), 11월(0.9%)을 지나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9개월,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개월 연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ㆍ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서서히 시장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가 포함되며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