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장착한 '클린 스페이스' 설치…업무 효율성도 높여
대성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무실 내 1인 근무 공간을 조성했다.
대성산업은 15일 1인 양압셀(이하 ‘클린 스페이스’)을 디큐브시티 오피스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클린 스페이스는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파티션이나 가림막이 아닌 기존 사무실 내에 개인별 독립 공간을 제공한다. 계열사인 한국캠브리지필터에서 생산한 ‘PTFE 울파필터(99.9999%, 0.1㎛)’를 장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원천 차단된 깨끗한 공기만을 내부로 유입시켜 직원들은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클린 스페이스 내부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들어올 수 없는 구조여서 일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필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상부로 들어오고, 내부에서 사용한 공기는 개방된 하단으로 나가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양압 상태로 유지되는 기술력을 통해 이 같은 환경을 조성했다.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한다는 순기능 외에도 클린 스페이스는 직원들의 집중력 증대와 업무 몰입력 향상이라는 효과도 가져왔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메신저 활용 등 온라인 대화를 통해 소통의 단절은 극복됐고, 직원들은 클린 스페이스에 금방 적응했다"며 "특히 90년대생들의 업무만족도가 폭발적으로 뜨겁다"고 말했다.
대성산업은 클린 스페이스 설치를 전 계열사에 한 달 내 확대해 갈 방침이다.
클린 스페이스 제작을 담당하는 한국캠브리지필터 김성연 공장장은 “클린 스페이스는 코로나 시대에 바이러스 감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획기적 아이디어 제품일 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더라도 초미세먼지로부터 해방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청정시대를 만들어갈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성산업은 클린 스페이스 적용은 사무실뿐 아니라 호텔 콘퍼런스, 학교, 학원, 기숙사, 군대, 비행기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방호 시스템’이라는 관련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