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1월 11일~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6.28포인트(2.10%) 내린 3085.90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ㆍ기타법인이 해당 기간 각각 9조8003억 원, 10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492억 원, 8조68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 착시효과 ‘327.55%↑’= 지난주 코스피 시장 급등주 1위는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 감자 진행에 따라 매매가 정지됐다. 거래 재개 예정일은 이달 15일이었다. 당시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한다고 밝혔다. 무상감자는 재무구조가 악화한 기업이 주식수를 줄여 차익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 발행주식은 2억2232만 주에서 7441만 주로 66.7% 감소했다. 자본금은 1조1162억 원에서 3721억 원으로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줄어든 7441억 원으로 자본 결손을 메운 셈이다.
4210원(감자 후 거래 재개 직전 가격 기준)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15일 1만8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수치로만 327%가량 오른 것이다.
디아이씨는 테슬라에 이어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감속기 주요 부품 납품 업체인 점이 주목받으면서 상승률(55.29%) 2위(실질상승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디아이씨는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들어가는 감속기 주요 부품인 기어·샤프트·디프 어셈블리를 전량 생산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현대차에서 나오는 제네시스EV를 비롯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감속기 부품을 수주 완료해 생산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아이씨의 고정밀 감속기 부품은 현대차 외에도 테슬라에도 공급 중이다. 올해부터는 테슬라에 고정밀 감속기 부품을 두 배 가량 증가한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 중국 공장이 아닌 미국 본사에 직접 공급 중인 디아이씨는 2019년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국산화에 성공하면 친환경차 부품업체로 탈바꿈했다.
SBW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필수 탑재되는 부품이다. SBW는 모터가 엔진과 변속기 역할을 모두 대체해 전기를 통해 변속 신호를 보내고 작동하게 한다.
백광산업은 최근 한파와 폭설로 인해 관련 수혜주로 묶이면서 한주간 23.45% 상승, 주간상승률 10위에 올랐다. 지난 7~8일 북극한파로 인해 전국에 폭설이 내리자 염화칼슘 관련주인 백광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염화칼슘은 도로 제설작업 등에 쓰인다.
이밖에 한국종합기술(52.85%), 에넥스(46.44%), 한농화성(38.73%), 덕양산업(37.69%), 비비안(35.38%), 오리엔트바이오(29.57%) 등이 주간 상승률 종목 10위권에 들었다.
◇항바이러스 페인트 이슈 소멸 삼화페인트 ‘15.38%↓’=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5000원 안팎에 머물던 주가가 2만100원까지 오른 바 있으며, 최근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한주는 15.38% 하락으로 주간하락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와 애플이 애플카 생산 협력설로 인해 이달 들어 급등했으며, 지난주는 조정 기간을 거쳤다.
대표적으로 티에이치엔은 현대차 자동차 부품 협력사로 묶이면서 테마에 편승, 급등했으며 지난주는 14.36% 하락으로 하락률 4위에 올랐다.
또한 애플카 현대차 협력설에 급등했던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도 각각 12.34%, 11.66% 조정을 받으면서 한 주간 하락률 8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바이오젠(-16.17%), 삼부토건(-14.84%), 비케이탑스(-13.73%), 조광피혁(-12.70%), 유나이티드제약(-12.44%), 진원생명과학(-11.79%) 등이 주간 하락률 상위권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