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 그래도 답답한 직장인들의 속이 더 갑갑해졌다. 직장인 5명 중 4명이 ‘물 마실 때를 빼고는 사무실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쓴다’고 답하는 등 평일 기준으로 하루 8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01명에게 ‘마스크 착용 실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는 입장이다. 조사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물 마실 때 등 피치 못할 상황을 제외하고 반드시 항상 착용해야 한다’는 사람이 68.6%에 달했다. 또한 ‘가급적 쓰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26.2%에 달했다.
실제로도 직장인 76.8%는 ‘잠깐 물을 마실 때 등 피치 못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무실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다. 앞선 질문에 ‘항상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68.5%)보다 8%포인트가 높다. ‘대화나 회의 등 필요에 따라 착용하고 벗고 한다’는 19.8%,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는 3.4%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평일을 기준, 하루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주관식)은 평균 482분에 달했다. 사무실 내에서의 착용 빈도에 따라 마스크 착용시간은 4배 이상 차이 났다. ‘물 마실 때 등 피치 못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착용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마스크 착용시간은 534분에 달한 반면, ‘필요에 따라 쓰고 벗고 한다’는 이들은 341분에 불과했다.
장시간에 이르는 마스크 착용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습기 등 △불쾌함(64.5%)이 가장 컸고 △호흡곤란(41.3%) △밀착부위의 통증(41.2%) △피부 트러블(40.9%) △시야 방해(24.0%) △두통(19.7%) △의사소통 방해(19.6%) 등의 불만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