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출생신고 없이 엄마에 살해된 8살 친딸…아빠는 극단적 선택·빌린 돈 갚지 않는다며 지인 살해 후 시신 유기한 60대 체포 外

입력 2021-01-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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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 없이 엄마에 살해된 8살 딸…아빠는 극단적 선택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8살 딸을 살해한 40대 어머니가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40대 아버지는 딸의 사망 소식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A(46·남) 씨가 숨져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사실혼 관계인 B(44·여) 씨가 최근 이들의 딸인 C(8) 양을 숨지게 한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딸이 사망한 사실에 죄책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내는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한편, B 씨는 지난 8일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딸 C 양의 호흡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이날 구속됐습니다.

B 씨는 1주일간 딸의 시신을 해당 주택에 방치했다가 지난 15일 “아이가 죽었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집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B 씨와 숨진 C 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지르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C 양은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빌린 돈 갚지 않는다며 지인 살해 후 시신 불태운 60대 긴급체포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전 4시께 지인 B 씨의 서울 금천구 소재 자택에서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다투다가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흥시 수인로의 한 낚시터 인근 전신주 옆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유기한 시신에 불까지 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A 씨가 시신을 유기한 당일 오전 9시께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여만인 오후 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소재 A 씨의 자택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B 씨와 수억 원가량의 채무를 두고 갈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 험담’ 인터넷방송 진행자 찾아가 흉기 휘두른 30대

자신의 여자친구를 험담한 인터넷방송 진행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3)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께 광주 서구 한 주택에서 인터넷방송 진행자 B(36) 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B 씨 등이 인터넷방송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험담을 하자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흉기에 다친 B 씨 등은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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