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약 2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는 3000선을 위협받았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하락한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3007선까지 내려가며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2거래일 연속 2%대 하락세다.
개인 홀로 5149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0억 원, 2726억 원 순매도세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06%), 운수장비(0.25%) 만이 상승했고, 운수창소(-4.35%), 유통업(-4.27%)가 4% 대 하락, 의약품(-3.89%), 보험(-3.78%), 의료정밀(-3.55%), 증권(-3.39%) 등이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마감 직전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적 구속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3000원(-3.41%) 하락한 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SDI(-4.21%), 삼성물산(-6.84%) 등 삼성그룹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또 LG화학(-1.53%), 네이버(-1.80%), 셀트리온(-4.56%), 카카오(-2.29%) 등이 내렸고,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1.96%), 현대차(0.42%)에 불과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19.77포인트) 내린 944.6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 원, 125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76억 원어치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인터넷(0.12%)만이 소폭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3.63%), 종이·목재(-3.43%), 기타서비스(-3.15%)가 3%대 하락, 통신서비스(-2.88%), 제약(-2.71%), 유통(-2.57%) 등이 2%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1.4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2.93%), 셀트리온제약(-4.22%)이 하락 반전했고, 에이치엘비(-0.76%), 씨젠(-4.67%), 알테오젠(-4.64%)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