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리허설 도중 인근서 화재...의사당 일시 봉쇄

입력 2021-01-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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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야영지서 소규모 화재...의사당 일시 봉쇄 후 해제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 리허설 도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사당이 일시적으로 봉쇄되고 참가자들이 대피했다고 18일(현지시간) 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미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는 20일 열리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리허설이 개최됐는데, 의사당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의사당에서 1.6㎞가량 떨어진 노숙인 야영지로, 소방관들이 재빨리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관들은 노숙인 야영지에서 휴대용 가스탱크가 달린 휴대용 난로를 가지고 있던 한 여성을 발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악대 등 일부 리허설 참가자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으며 의사당은 한 시간가량 봉쇄됐다. 리허설에 참가한 사람들은 보안 관계자들이 “이것은 훈련이 아니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의 화재 발생이 즉각 의사당 인근 폐쇄를 명령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사건 발생 당시 리허설 현장에 없었다. 두 사람은 마틴 루터 킹 데이 기념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리허설에는 바이든 당선인 및 취임식에 참석할 VIP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들은 이번 화재가 대중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또한 취임식에 대한 위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의사당 봉쇄는 해제됐다.

취임식 경호를 책임진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은 트위터를 통해 의사당 인근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진화됐다고 한 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의사당을 일시 봉쇄했다”며 “대중을 향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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