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국내 최대 MRO(기업운영자재)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인 서브원과 손잡고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국내 유통에 나선다.
한미약품과 서브원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HANMI COVID-19 Quick TEST) 독점 유통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최근 출시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서브원에 독점 공급하고, 서브원은 정부의 항원진단키트 사용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이 키트를 일반 기업들에 독점 판매한다. 한미약품은 의료기관들에도 이 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서브원은 국내 최대 온라인 기반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고, 첨단 IT기반의 구매 시스템과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HUB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폴란드,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MRO 서비스 확장을 토대로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구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경영활동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 및 부자재 100만 여종을 판매 중인 서브원의 연간 매출은 4조 원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체온측정이나 문진과 같은 기초적인 사내 방역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키트는 기업 내 집단감염을 빠르게 차단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서브원 사장은 “서브원의 B2B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기업체에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적기 공급해 기업들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사용승인한 항원 진단검사 의료기기로, 민감도 90%, 특이도 96%의 성능을 갖췄다. 비강 내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검체 내 바이러스 항원이 키트에 내장된 항체와 결합하는 항원ㆍ항체 결합반응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