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31일까지...한국 작가 9인 비대면 소개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은 타이베이 도서전 재단이 주최한다. 1987년 설립된 이후 매년 2월 국제도서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일정이 당겨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주빈국 초청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출판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 방문할 순 없지만 현지에 주빈국관을 설치해 도서 전시 중심으로 오프라인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한 대담, 도서전시, 작가 소개 등의 프로그램도 동시 진행된다.
출판협회에 따르면 이번 도서전에서 한국관 주제는 'XYZ'다. 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주제와 같다. 알파벳 XYZ는 세대, 여성과 남성, 제3의 성, 인류의 종말, 환경오염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생', '시대에 맞서는 연결', '나를 둘러싼 관계들' 등 키워드로 120여 권의 한국 도서가 북 큐레이션을 통해 대만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주제 대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이슬아 작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삶과 문학을, '82년생 김지영'의 박혜진 편집자와 권김현영 여성학자는 한국의 페미니즘 등을 이야기한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은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란 주제로 한국의 그림책 54권과 함께 이억배, 정진호, 장현정, 이금이, 김혜정 작가를 알린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도서전 기간 우리 소설가 9명을 비대면 방식으로 소개하는 문학 행사를 주최한다. 김영하, 조남주, 최은영, 손원평, 박준이 대만에서 출판한 작품들을 한국관에 전시한다. 정찬, 공선옥, 김탁환, 김언수는 영상 인터뷰와 대담 등을 통해, 오영희, 김영하, 천운영, 심윤경, 조남주는 지면 인터뷰 등으로 독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