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인-야후, 통합 마무리 수순…중간 지주사 지분 44.62% 인수

입력 2021-01-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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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8458억 원 들여 Z홀딩스 지분 취득

▲야후 제팬과 라인의 로고. (도쿄/AP연합뉴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중간 지주사 지분을 취득해 소프트뱅크의 야후 간 통합이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네이버는 라인이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Z홀딩스의 지분 44.62%를 7조8458억 원에 취득한다고 20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2월 26일이다.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를 100% 자회사로 두는 중간 지주회사 격이다. 이번 취득 지분은 소프트뱅크의 완전자회사인 시오도메Z홀딩스 합동회사가 보유한 Z홀딩스의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의 방법으로 매수하는 것이다.

오는 3월 출범하는 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된다. 이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나눠 가진다.

A홀딩스에서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켄 최고경영자(CEO)가 공동대표를 각각 맡는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주요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3월 중 최종 경영통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과 최대 포털 야후는 2019년 11월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업계에서 대항마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하면서 인공지능(AI)ㆍ커머스(상거래), 핀테크ㆍ광고ㆍ온ㆍ오프라인 연계(O2O)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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