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가 올해 안에 아토피와 항암 발진을 치료키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임상을 시작한다.
25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황색포도상구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및 항암 발진 치료제 GEN-501의 전임상(동물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임상 1a/1b상에 진입한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1a·1b상을 진행 중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를 비롯해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GEN-501) 등의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도 앞으로 개발한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토피가 악화해 염증이 생기거나 짓물렀을 경우, 황색 포도상 구균이라는 세균이 이상 번식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일반적으로 피부를 배양해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비율은 5.7%이며 반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피부는 92.6%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생산하는 초항원독소(슈퍼알레르겐으로 체내 면역계 이상 유발)가 아토피 유발 빛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발굴 플랫폼(GNOCLE)을 기반으로 GEN-501을 개발 중이며, 국소 도포 연구 제형으로 아토피·항암 발진 치료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할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토피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는 광범위한 면역억제를 하는 만큼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있다. GEN-501은 특정 병원균만 선택적 억제를 하며 장기 사용 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데이터(2020)에 따르면 아토피 치료제 듀필루맙의 글로벌 예상시장 규모는 2026년 약 10조 원 규모이며, 항암 발진 EGFR inhibitor 시장 규모는 미국 기준 2026년 약 12조 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