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21일 오전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경기 이천시는 23일 장호원읍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69번째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해당 농장은 지난달 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여주시 가남읍의 산란계 농장과 4㎞가량 떨어져 있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이 농장의 산란계 47만8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시작, 24일 새벽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반경 3㎞ 이내 다른 산란계 농장 1곳의 8000마리와 꿩 농장 1곳의 1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이날 완료할 예정이다.
반경 10㎞ 이내 12개 가금류 농장의 58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웃 지자체인 여주·용인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 결국 이천까지 확산했다"며 "가금류 농장 주변과 청미천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농장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