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3일 일본 도쿄의 올림픽 전광판 앞에 진입을 금하는 표지판이 서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NHK방송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47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36만2445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83명을 추가해 5077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6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확산 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에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을 취소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2032년 올림픽 개최권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해 일본 정부가 즉각 부정하기도 했다.
대회 취소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교도통신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바흐 위원장은 “감염 대처를 위해 필요한 수단을 적절한 시기에 결정하겠다”며 “몇 명을 입장시킬 수 있는지 등 관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확산이 계속될 경우 무관중 대회를 열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